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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젝스키스2

세대 뛰어넘기 - ‘젝스키스’에서 ‘2PM’까지 교사들과 아이들의 세대차 어떻게 넘을까 다른 세대들이 한 집에서 생활하는 가정처럼 학교도 여러 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10대의 아이들과 20대부터 6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교사들이 마구 섞여 있는 데가 학교인 까닭이다. 그러니 거기엔 흔히들 ‘세대차’라고 하는 격차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기 마련이다. 각 세대가 다른 세대와 구별되는 행동양식, 정서, 가치관, 신념, 이데올로기 등을 갖는 것은 나이와 사회구조적 조건과 역사적 경험의 특수성으로 말미암는다. 한국전쟁을 겪은 60대와 광주항쟁마저 아련한 역사로 인식하는 1993년생(고1) 사이에 세대차가 존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교재로 공부하는 교사와 학생이 민주주의를 이해하는 방식이 다른 것은 적어도 우리 사회에선 크게.. 2021. 6. 17.
스타, 팬, 그리고 ‘한겨레 의견광고’ 한겨레신문의 ‘의견광고’ 일간지에 이른바 ‘의견광고’가 처음 실린 신문은 아마 였을 것이다. 1974년 연말, 광고 해약 사태가 일어나면서 가 백지 광고를 내보내자 시민들의 이를 격려하는 광고로 범국민적 언론자유 운동을 벌인 것 말이다. 형식은 다르지만 의견광고가 다시 지면에 등장한 건 에서였던 것 같다. 내가 기억하기에 그것은 1989년 여름, 전교조 관련으로 교사들이 대량 해직되던 시기에 이들에 대한 지지·격려 광고로 재등장하였던 듯하다. 그 무렵 내 고교 후배들이 낸, 해직된 선배 셋을 지지하는 광고와 해직된 학교의 제자들이 낸 광고가 에 실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후 20년, 다른 신문은 어떤지 몰라도 한겨레의 의견 광고는 나름대로 진보를 거듭해 왔다. 정치 사회적인 의견 광고뿐 아니라 일반시민들.. 2021.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