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무라 고이치1 주요한, ‘야스쿠니의 신’이 되도록 천황을 위해 죽으라 ‘천황을 위해 죽으라’고 권유한 ‘불놀이’의 시인 주요한조선총독부가 ‘조선민사령’을 개정한 것은 1939년이고, 이에 따라 조선에서도 일본식 씨명제(氏名制)를 따르도록 명령한 것은 1940년이었다. 이른바 ‘창씨개명’은 거칠게 정리하면 조선 사람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일본인이 되라는 요구였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 조선인이 이 정책에 반대하였지만 이에 적극적으로 호응한 친일파도 적지 않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유시 「불놀이」의 시인 주요한(朱耀翰·松村紘一, 1900~1979)도 여기 당당히 이름을 올린다. 총독부의 내선일체 체제에 적극적으로 호응하여 일본어 시집 『손에 손을(手に手を)』(1943)까지 낼 정도의 극렬 친일파 주요한은 기꺼이 황국신민의 은혜에 감읍해 마지않는다. ‘마쓰무라 고이치.. 2019. 2.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