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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운 교수의 목소리로 듣는 정희성 시 ‘8·15를 위한 북소리’
고 성내운(1926~1989) 교수의 목소리로 정희성의 시 ‘8·15를 위한 북소리’를 듣는 아침이다.
광복 74돌을 맞지만, 여전히 세상은 변하지 않았다.
분단의 질곡 속에 우리는 ‘부자유’하다.
‘식민주의’와 그 ‘괴뢰(꼭두각시)’, ‘압제자’와 ‘이방인’,
그리고 그 ‘추종자’들의 평화 속에, 그들의 풍요한 ‘부동산’과 안락한 ‘잠’,
그들의 ‘음모’ 앞에 우리의 ‘꿈’과 ‘사랑’은 ‘슬픔’으로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우리들 ‘형제’의 ‘몸’과 ‘영혼’을 던져 저 북을 울리면
‘새벽’이 오고 ‘해’가 떠오르며 ‘새로운 하늘과 땅’을 경배하리라.
아직 그날은 오지 않았다.
그날이 오면, ‘겨울’이 가르쳐 준 모든 ‘언어’,
모든 ‘은유’는 모두 ‘폐하리라’고 시인은 노래한다.
우리의 가정법은 오늘도 쓸쓸하고 고단하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2019. 8. 15. 낮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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