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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한국의 갯벌’에 2단계 ‘여수·고흥·무안·서산 갯벌’ 추가

by 낮달2018 2026. 7. 27.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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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차로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갯벌에 올해 다시 추가된 서산 갯벌 Ⓒ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 2단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7월 19일부터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7.19.~7.29.)는 7월 25일 회의에서 ‘한국의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를 최종적으로 결정하였다.

 

한국의 갯벌, 2021년 이어 2단계로 여수, 고흥, 무안, 서산 갯벌을 추가 등재

 

이는 2021년 7월, 한국의 갯벌이 그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평가받아 우리나라의 15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5년 만이다. 당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서천갯벌(충남 서천) ▲고창갯벌(전북 고창) ▲신안 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 갯벌(전남 보성·순천) 등 4개로 구성된 연속 유산으로 5개 지자체에 걸쳐 있으며, 모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이었다. [관련 글 : 한국 갯벌’ 15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

 

그런데 이번 결정으로 2021년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에 ▲ 여수 갯벌, ▲ 고흥 갯벌, ▲ 무안갯벌, ▲ 서산 갯벌을 추가하고, 기존에 등재된 유산의 경계를 확대하는 중대한 경계 변경을 승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갯벌’은 기존 서천갯벌, 고창갯벌, 신안 갯벌, 보성-순천 갯벌을 포함하여 총 6개 구성요소로 이루어진 연속 유산으로 확대되었다.

 

* 한국의 갯벌 구성요소(6개): 보성-순천-여수-고흥 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 갯벌

▲ 추가된 한국의 갯벌 네 군데는 각각 자료에 나타난 점들이 평가된 결과다. ⓒ 국가유산청 사진.

확대 등재는 “생물다양성 및 멸종위기종의 현장 보전을 위한 자연 서식지를 충족” 평가받은 결과

 

이번 확대 등재는 ‘세계유산 등재 기준(x)’(등재 기준 10번) “생물다양성 및 멸종위기종의 현장 보전을 위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연 서식지를 충족한다”라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결정문에서 이 갯벌들이 황해 생태계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EAAF)의 핵심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위협받는 이동성 물새들의 번식 및 서식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 지역에는 216종의 조류(이 중 물떼새류 등 물새류 114종, 도요물떼새류 44종)가 기록됐으며,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넓적부리도요 등 24종을 포함한다. 매년 약 5,000만 마리로 추정되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물새 개체군이 시베리아 및 알래스카에서 호주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 갯벌을 중간 기착지로 이용한다.

 

* 등재 기준 (x) (등재 기준 10번): 과학이나 보존의 관점에서 멸종위기종 등 생물학적 다양성의 현장 보존을 위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연 서식지를 포함할 것

▲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현장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이는 지난 2021년 1단계 등재 시에 당시 위원회가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더 완전하게 나타낼 수 있도록 추가 갯벌 지역을 포함하는 2단계 확대 등재”를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1단계 등재 이후,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 자문 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심사 과정을 거쳐서 2단계 등재에 이르렀다. 유산 보호는 습지보전법에 따른 습지보호지역, 해양생태계법에 따른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근거로 하며, 2019년 제정된 갯벌법은 갯벌의 추가 매립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 세계유산은 갯벌에 이어 가야고분군, 반구천 암각화 등 모두 17곳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2021년 자연유산 한국의 갯벌이 15번째로 등재된 이후, 가야 고분군(2023), 반구천의 암각화(2025)가 각각 문화유산으로 16, 17번째로 등재된 바 있다. [관련 글 : 울산 반구천 암각화, 한국의 ‘17번째 세계유산이 되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번 결정문에서 한국 정부에 잔여 갯벌 지역에 대한 조사와 지역사회 협의를 계속해 ‘한국의 갯벌’ 연속 유산 구성을 완성해 나갈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전통적인 어업·갯벌 자원 이용 관습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다음 세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황해 생태계 전반과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를 아우르는 국제 협력을 계속 강화할 것도 함께 권고했다.

▲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이번 등재는 '갯벌' 부분을 확대한 것이어서 세계유산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

 

 

2026. 7. 27. 낮달

 

*이 글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누리집에 게시한 “한국의 갯벌2단계,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 등재”의 내용을 참고하되, 주요 결정 사항 등은 원문 그대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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