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국의 어머니1 최정희 - ‘군국’의 어머니와 ‘황군’ 아들 ‘군국의 어머니’를 찬양, 일제의 전쟁 수행과 총동원 체제에 협력 소설가 최정희(崔貞熙, 1912~1990)는 일반에게 널리 알려진 작가는 아니다. 이는 이름을 대면 떠오르는, 잘 알려진 작품이 없는 탓이 크다. 지명도 높이는 데는 그만인 교과서에 실린 소설도 없으니 더 말할 게 없다. 문학을 가르치고 있지만 나 역시 짧게라도 최정희를 설명할 재간이 없을 정도다. 최정희는 서사시 「국경의 밤」과 「웃은 죄」, 「북청 물장수」, 「산 너머 남촌에는」 같은 서정시로 유명한 파인 김동환의 두 번째 부인이었다. 파인과의 사이에 뒷날 소설가가 된 지원(1943~2013)과 채원(1946~ ), 두 딸이 있다. 부창부수라던가, 그도 남편 못잖은 친일 행적을 남겼다. 남편 김동환과 함께 거론되는 친일 행적 최정희는 .. 2022. 3.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