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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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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는 왜 ‘재미’있는가 손석희가 진행하는 종편채널 의 ‘뉴스룸’ 요즘 이웃들로부터 ‘뉴스를 볼 만하다’라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딸아이는 ‘재미지다’라고까지 표현한다. 텔레비전을 잘 보지 않게 된 나도 저녁 8시가 가까워지면 안경을 챙겨서 텔레비전 앞에 좌정하곤 하는 정도다. 공중파 방송의 뉴스를 보지 않게 된 건 전 정부 때부터니 벌써 여러 해가 지났다. 요즘 그나마 이 분전하고 있을 뿐, 이미 망가져 버린 공영방송 뉴스는 요즘 언론 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나 보는 애물단지가 된 것이다. 뉴스 챙겨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내가 챙겨보는 뉴스는 물론 의 ‘뉴스룸’이다. 처음에만 해도 긴가민가했는데 어느 날부터 이 ‘종편’ 뉴스는 공영방송을 제치고 최고의 보도 채널로 자리 잡으며 이른바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정국을 선도하고 있.. 2021. 11. 26.
‘독야청청(獨也靑靑)’ 엠비시(MBC) '여편향' 보도로 망가진 공영방송 MBC 뉴스를 보지 않게 된 지 어 새 꽤 오래되었다. 가 ‘마봉춘’이 아니라 ‘엠병신’으로 불리기 시작하면서부터였으니. 그러고 보니 뿐 아니라 도 잘 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TV 뉴스는 이런저런 말도 많지만 뉴스룸을 고정해 보기 때문이다. 당청 갈등 보도, 의 독야청청 라디오 방송도 마찬가지다. 아내는 아침밥을 지으면서 라디오를 틀어놓는데, 손석희가 떠난 뒤, ‘시선집중’에서 의 ‘뉴스 쇼’로 채널이 바뀌었다. 다른 프로그램도 비슷해서 잘 듣고 있다가도 뉴스가 나오면 저절로 채널을 돌려버린다. 오늘 새벽에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검색하다가 문득 ‘미디어 다음’의 뉴스 하나에 시선이 꽂혔다. 어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국회와 여당 지도부에다 결기를 잔뜩 세운 .. 2021. 6. 27.
‘막장’ 너머, 김운경 드라마 <유나의 거리> 김운경 작가의 드라마 텔레비전 드라마를 잘 안 본 지 꽤 되었다. 아마 2012년 ‘골든타임’(MBC)을 끝으로 나는 한동안 TV 드라마와 멀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아내가 ‘본방을 사수’하는 드라마 ‘참 좋은 시절’(KBS2)에 은근슬쩍 곁눈질을 시작한 게 얼마 전의 일이다. 이야기의 얼개나 전개가 다소 허술하다고 느끼면서도 거기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것은 아역, 성인 할 것 없이 출연 배우들이 제대로 구사하는 사투리 덕분이다. 진국의 경상도 사투리가 주는 생생한 사실감과 그것이 떠올려 주는 감정의 결이 예사롭지 않았던 까닭이다. 경상도 사투리의 참맛을 알게 해 준 경상도 사투리는 퉁명스러운데다 말끝이 짧아서 호남이나 충청도의 그것에 비기면 ‘여운’이라 할 만한 게 없는 편이다. 그런 경상도 사투리가 뜻.. 2021. 6. 5.
손석희의 ‘JTBC 뉴스’를 시청하면서 땡전뉴스 속에서 ‘JTBC 뉴스’의 선택 아내가 공중파 뉴스를 포기하고 손석희가 진행하는 9시 뉴스를 보기 시작한 것은 지지난 주부터였다. 나는 어쩐지 마음이 내키질 않아서 건성으로 흘낏거리기만 했다. 지난 정권과 야합해 태어난 태생이 마뜩잖아서였고 ‘조중동’의 일원인 가 모태라는 것도 걸렸을 것이다. 지난 24일 밤, ‘9시 뉴스’를 처음으로 시청하게 된 것은 그간 뉴스가 받아온 평가를 확인할 겸 아내의 권유를 따른 것이었다. 그러고 보면 공중파 텔레비전 뉴스를 안 본 지 꽤 시간이 지난 듯하다. 지난해 대선이 끝나고 난 뒤부터 나는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나중에는 자연스레 뉴스를 보지 않게 되었다. 그나마 8시 뉴스는 띄엄띄엄 보았는데, 두 공영방송의 빈자리를 메꾸기에는 민간 상업방송 로는 역부족이라는.. 2020.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