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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3만km2

600일·3만km를 달린 ‘자전거 여행’의 기록, 4권으로 묶여 나오다 [서평] 장호준 지음, ‘라오스·네팔·타이 편’ 외 2권 자전거 세계 여행, 전 4권으로 완간 장호준이 마침내 자신의 세계 일주 자전거 여행기를 4권의 책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 첫 여정을 기록한 ‘중국 편’에 이어 올 9월에 ‘라오스·네팔·타이 편’, ‘튀르키예·유럽 편’, 그리고 ‘아프리카 편’을 펴낸 것이다. [관련 글 : 63세 라이더, ‘자전거 세계여행’의 서막을 열다] 2015년 4월에 배편으로 톈진(天津)을 향해 떠났던 장호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서 비행기 편으로 서울로 돌아온 것은 2016년 11월이었다. 그가 길 위에 있었던 시간은 600일, 그가 밟은 길은 3만km에 이르렀다. 그 길 위에서 그가 묵을 때마다 노트북을 켜고 기록한 일정과 견문, 소회가 4권의 책으로 묶.. 2023. 11. 8.
63세 라이더, ‘자전거 세계여행’의 서막을 열다 [서평] 장호준의 자전거 여행 기록 세 살 터울의 내 친형이 세계를 일주하겠다며 한국은 떠난 것은 2015년 4월이었다. 세계 일주라면 비행기나 열차를 이용하는 여행을 상상하겠지만, 그가 선택한 이동 수단은 자전거였다. 순전히 두 다리의 힘으로 페달을 밟아 움직이는 자전거로 세계를 일주하는 건 아무리 상상력이 뛰어난 이라도 마땅한 그림이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2015년 4월, 60대 라이더 600일의 자전거 여행을 떠나다 물론, 그게 전례 없는 일은 아니지만, 사실상 나는 그걸 응원해야 하는지, 말려야 하는지조차 헛갈렸다. 어쨌든 그해 4월 그를 보내고 나는 블로그에 그의 출발을 알리는 글을 썼다. 그는 만만찮은 준비 끝에 인천항에서 배를 타고 톈진(天津)으로 떠났었다. [관련 글 : 63세 라이더, .. 2023.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