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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1년2

2007년 10월 4일, 그리고 1년… ‘10·4 남북공동선언’ 한 해 10월 4일은 2007년 10월 4일 남북 정상이 합의·발표한 (이하 10·4선언) 첫 돌이다. 그러나 두 달 전 열린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북 공동입장이 무산된 것을 비롯하여, 지금 남북 양측의 교류와 협력은 얼어붙어 버린 상태다. [관련 글 : ‘10·4 남북공동선언’, ‘6·15’를 이으며 ‘판문점선언’으로] 변화는 지난해 12월 대선의 결과로부터 비롯하였다.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이라는 구호 아래 모든 것들이 부정되거나 무시되기 시작했다. ‘노무현만 아니면 되는’(ABR : Anything But Roh) 게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의 기본인가. 새 정부는 지난 정권이 이룩한 남북의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6·15, 10·4 양 선언에 대해 어정쩡한 태도로 일관했다... 2021. 10. 4.
‘낮과 밤’이 다른 수제 맥주 공방, 술만 만들지 않아요 [경북 의성 청년 창업 이야기 ④] 가치와 경험을 나누고픈 ‘호피 홀리데이’ 대표 김예지 씨 경북 의성군 안계면 소보안계로에 있는 조그만 수제 맥주 공방 ‘호피 홀리데이(Hoppy Holiday)’는 의성 청년 창업의 맏이 격이 되는 가게다. 가게 명판에는 청년 점포 4호점이라 되어 있지만, 이는 등록된 순서일 뿐, 안계에 들어선 가게 가운데선 맨 먼저 문을 연 곳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에 문을 연 이 가게는 도로변에서 10m쯤 들어간 골목에 오른쪽으로 돌아앉아 있다. 하얀 페인트칠을 한 단층 슬래브집은 현관문 양쪽에 붙인 명판과 마당에 높이 매달아 놓은 전등들만 아니면 여염집처럼 보인다. 호피 홀리데이(아래 ‘호피’)는 “홈브루잉(homebrewing 가정 양조)을 즐겨하는 양조인들과 취미로써 맥주.. 2021.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