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도문학의 기수1 김용제, ‘시의 칼’로 동포를 찔러 댄 시인 침략전쟁 찬양 으로 ‘ 국어문예총독상’을 받은 부역 시인 김용제 시인 김용제(金龍濟·金村龍濟, 1909~1994)의 이름도 낯설다. 그러나 임종국에 따르면 그는 “내선일체와 황도 선양” 실현을 위해 진력한, “1940년대의 문단에서 절대로 호락호락하게 넘겨 버릴 수 없는 유수한 논객이요, 시인”이었다. 그는 침략전쟁과 대동아공영권을 찬양한 일문 시집 『아세아시집(亞細亞詩集)』으로 제1회 국어총독문예상을 받은 당대에 가장 잘나가는 시인이었다. 이 수상작은 ‘일본 정신에 입각한 국어 작품일 것’, ‘민중 계발의 선전 효과가 양호할 것’이라는 국민총력조선연맹의 선정 기준을 충족하고도 남는 시집이었다. 국어총독문예상 제2회는 평론 『전환기의 조선 문학(轉換期の朝鮮文學)』으로 평론가 최재서가, 제3회는 전기소설 .. 2022. 7.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