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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향적봉2

‘입춘’ 지나 설 쇠고 다시 찾은 덕유산 향적봉 무주(茂朱)와 설천(雪川), 그리고 구천동(九千洞)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설날 연휴에 아이들이 나들이를 의논한 끝에 덕유산을 골랐다. 지난번 내가 다녀온 덕유산 설경을 기억한 아이들은 덕유산국립공원 누리집에서 실시간 시시티브이(CCTV)로 설천봉을 확인해 보더니 망설이지 않고 덕유산을 찍었다. 그러나 명절 연휴, 12일은 오전까지 예약이 차서 부득이 오후 2시 반 곤돌라를 예약했다. [관련 글 : 덕유산 향적봉의 눈꽃 행렬, ‘설경의 갈증’ 풀었다] ‘구천동’으로 유명한 무주 11시쯤 속이 많이 불편한 아내는 못 가겠다고 하여, 셋이 아들애의 승용차로 출발했다. 영상의 기온이라 가는 길은 쾌적했는데, 도계를 넘어 무주군으로 들어서자, 도로 .. 2024. 2. 14.
덕유산 향적봉의 눈꽃 행렬, ‘설경의 갈증’ 풀었다 덕유산국립공원 향적봉 설경 나들이(2023. 12. 21.)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눈’이라고 하면, 우리 영남 사람들은 할 말이 별로 없다. 겨울이라고 해 봤자 싸락눈이 잠깐 흩날리다가 마는 게 고작인 지방에 사는 까닭이다. 그나마 경북은 형편이 낫지만, 경남이나 부산 같은 지역에선 아이들이 눈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자라기 쉽다고 한다. 영남 사람에게는 ‘눈의 갈증’이 있다 이는 엔간히 눈이 와도 교통 사정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강원도 지방과 달리 영남, 특히 부산 같은 대도시에서 눈이 조금만 쌓여도 이른바 ‘교통대란’이 벌어지는 이유다. 워낙 드문 일이니, 지자체가 따로 예산을 들여 제설 장비 등의 체제를 넉넉하게 꾸려 놓지 않아서 생기.. 2023.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