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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2

[오늘] 1968년 ‘국민교육헌장’과 ‘우리의 교육지표’ [역사 공부 ‘오늘’] 1968년 12월 5일, 박정희 정권 ‘국민교육헌장’ 선포 1968년 12월 5일, 박정희 정권은 ‘국민교육헌장’(아래 헌장)을 제정해 선포했다. 1968년 6월, 박정희가 ‘국민교육의 장기적이고 건전한 방향의 정립과 시민 생활의 건전한 윤리 및 가치관의 확립’을 위해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 교육장전(敎育章典)을 제정하라고 지시한 지 6개월 만이었다. 1968년 12월 5일, 선포 박종홍·안호상 등의 철학자, 사학자, 교육학자들이 작성한 헌장의 초안은 그해 11월 26일에 국회에서 만장일치의 동의를 받아 이날 선포된 것이었다. 당대의 ‘교육지표’가 담긴 전문 393자(이 글자 수는 시험에 출제되기도 했다.)의 헌장은 이후 각급 학교 교과서 첫머리에 인쇄되는 등 새마을운동과 함께 .. 2022. 12. 5.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말을 잃었다 시민과 교사들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규탄 공동 기자회견’ 한동안 바빴다. 여든셋 장모님이 떠나는 먼 길을 배웅해야 했고, 이런저런 일 때문에 곁을 돌아보는 게 쉽지 않았다. 그리고 어제에야 겨우 정신을 가다듬었다. 자정 넘어 날아온 텔레그램으로 이웃 시군에 사는 명퇴 동료가 보낸 메시지가 허탈했다. 친구가 말한 ‘거기’는 안동시청 앞에서 시민들과 교사들이 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규탄 공동 기자회견’이다. 나는 그에게 물어서 그런 행사가 있었다는 걸 알았다. 이 기자회견에 나온 이들 가운데 퇴직한 선배, 동료 교사들도 눈에 띄었다. 시민과 교사들이 굳이 안동에서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유가 있다. 안동은 시청에 걸린 현판(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에서 나타나듯 ‘항일투쟁 독립운동의 성지’이기 때문이다. .. 2021.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