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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트위터2

트위터(twitter), ‘정치적 이슈’는 말고 새들처럼 지저귀라고? 정치권의 트위터 공방에 부쳐 트위터(twitter)가 마구 두들겨 맞고 있다. 물론 발신지는 트위터에서 세가 불리한 쪽이다. 몇 차례 선거를 통해 트위터나 페이스북 따위의 이른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의 영향력은 일찌감치 검증된 바 있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서비스에서 기득권층은 맥을 못 춘다. 여러 가지 분석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이들이 민심을, 특히 젊은이들의 속내를 읽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게 중론인 듯하다. 이 디지털 세대의 관심과 지향, 희망과 절망을 한 번도 눈치채지 못한 이른바 ‘꼰대 세대’들은 그 대응조차 아날로그적이다. 고작 낸 꾀가 ‘SNS 차단법’ 발의다. 화들짝 놀라서 이를 철회하고 말았지만, 이 일련의 해프닝 속에 우리 시대의 ‘사회적 불통(不通)’이 고스란.. 2021. 11. 23.
평창, 혹은 당신과 나 안의 파시즘 평창 2018 동계올림픽 유치 관련한 ‘애국과 비애국’ 갈라치기 어젯밤에는 일찌감치 자리에 들어 아침에 뉴스를 보고 평창 2018 동계올림픽 유치가 성공했다는 걸 알았다. 잘됐죠? 잘됐네. 삼수라더니 성공했으니 다행이야……. 아침을 짓고 있던 아내와 덤덤한 대화를 나누었다. 오늘 또 뉴스는 그거로 도배를 하겠네. 그럴 만하지 않아요? 그러게 말이야……. 모두가 바빴던가. 동료들 사이에서도 평창은 별로 화제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앞자리의 후배 교사와 잠깐 이래저래 나라 안이 시끄러우니 필요한 쪽에서 평창을 잔뜩 우려먹지 않겠냐는 얘길 건성으로 나누었을 뿐이다. ‘국민’과 ‘비국민’에 담긴 기시감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는 무려 11년 동안 노심초사한 노력의 결과는 온 국민이 함께 기뻐하는 게 이상할 게 .. 2020.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