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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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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올스타전’ 유감 올스타전의 ‘로마자’ 쓰기 ‘동군 : 서군’에서 ‘이스턴 : 웨스턴’으로 2013년 프로야구가 전반기를 마치고 이른바 ‘별들의 전쟁’이라는 올스타전을 치렀다. 연중 한 번뿐인 이 경기를 굳이 챙겨보지 않은 게 언제부턴지 모르겠다. 순전히 그래서였을 것이다. 외화 시리즈를 보다가 막간에 스포츠 채널로 돌렸더니 채널마다 중계가 한창이었다. 그런데 올스타팀의 이름이 이상했다. 동군, 서군이었던 팀 이름이 이스턴, 웨스턴으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확인해 보니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때부터 동군·서군으로 나누었던 올스타팀은 2009년부터 이스턴·웨스턴 올스타로 바뀌었다고 했다. 이름이 영어로 바뀌었지만, 팀의 구성은 동서로 나뉘던 시절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롯데(부산), 삼성(대구), SK(인천), 두산(잠.. 2021. 7. 20.
그들만의 커뮤니티, 광고 두 개 아이들만의 공통체 아이들은 하루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낸다. 아침 8시에 등교하면 밤 10시가 넘어서야 하교하니 아이들은 무려 14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셈이다. 그래서 자연스레 학교는 아이들이 일상이 보장되는 온갖 형식을 갖추고 있다. 유리창에 매달린 칫솔, 교실 콘센트마다 꽂힌 휴대전화, MP3플레이어, PMP, 전자사전 등의 충전기, 정오를 전후하여 행정실 옆 공간에 쌓이는 택배상품들(아이들은 책이나 생활필수품 등을 택배로 학교에서 받는다.)은 말하자면 이 입시경쟁 시대가 낳은 새로운 학교 문화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다 보니 사양이 한참 떨어지는 낡은 교실의 수업용 컴퓨터로 메일을 받거나 숙제를 하고, 도서와 상품을 주문하는 일을 빼면 아이들은 인터넷과 한참 떨어져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는.. 2020.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