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과 항일1 그 ‘특별한 형제들’이 건너온 한국 근현대사 [서평] 정종현 지음, ‘특별한 형제들’ 정종현 교수의 은 그가 2019년에 펴냈던 (휴머니스트)을 준비하며 접한 조선인 유학생들의 극적인 삶에서 받은 강렬한 인상에서 비롯되었다. 제국대학 유학생들에 관한 관심은 식민과 분단, 전쟁과 냉전으로 전개된 20세기 한국의 근현대사를 헤쳐온 인물들로 이어졌는데, 그는 그중에서도 ‘형제들의 이야기’에 주목했다. 함께 나고 자랐지만, “역사의 갈림길에서 때로는 비슷하게, 때로는 정반대의 선택을 한 형제들의 삶이야말로 한국 근대의 속살을 드러내는 이야기”(출판사 책 소개, 아래 같음)였기 때문이다. 역사의 갈림길에서 엇갈린 형제들의 삶 책의 부제는 ‘친일과 항일, 좌익과 우익을 넘나드는 근현대 형제 열전’이다. 부제에서 드러나듯 이 책은 “식민과 해방, 전쟁과 분단의.. 2022. 4.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