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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취리히2

잠깐 머물렀어도 ‘청정 스위스’의 ‘이미지’는 바뀌지 않았다 [처음 만난 유럽 ⑧] 주마간산 스위스, 취리히에서 반나절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유럽 패키지여행의 마지막 날(2016.4.21.), 우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출발하여 오후 4시께에 스위스의 취리히에 닿았다. 관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취리히 출발하는 KE918편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였다. 공항으로 이동할 때까지 두어 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취리히는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취리히주의 주도다. 취리히호의 북쪽 끝에 있는 이 도시의 공식 언어는 독일어다. 취리히호는 기원전 8000년경 빙하기 때 알프스에서 내려온 산악빙하가 녹아 생긴 것으로 초승달 모양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관광선 유람코스가 있다고 했다. 가이드는 우리를 프라우 뮌스터.. 2022. 7. 29.
퇴직 기념 나라 밖 여행 퇴직 기념으로 나라 밖 여행을 다녀오다 아내와 함께 7박 8일 동안 국외 여행을 다녀왔다. 몇 해 전부터 장거리 국외여행으로 퇴직을 기념하겠다고 생각해 온 것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이른바 직판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상품으로 파리와 스위스, 그리고 이탈리아를 도는 여정이었다. 한동안 나라 밖 여행은 ‘남의 일’이었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많이 먹는다는데 여행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집을 떠나서 낯선 고장을 다니고 거기서 새로운 문물을 만나는 것을 즐기는 편이지만 나는 국외 여행에 비교적 덤덤했다. 무엇보다 그걸 쉽게 결정할 수 있을 만큼 생활에 여유가 없었던 게 가장 큰 이유였다. 국외여행이 일이십만 원으로 치러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말이다. 해외여행은 우리가 학교를 떠나야 했던 1989년에 자유화되었.. 2019.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