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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최익현2

[오늘] 은둔의 나라 조선, 강화도 조약으로 ‘나라를 열다’ [역사 공부 ‘오늘’] 1876년 2월 27일, 강화 연무당에서 조일수호조규 체결 1876년 오늘(2월 27일), 강화산성 연무당에서 조선의 접견대관 판중추부사 신헌(申櫶, 1811~1884)과 일본의 전권대사 구로다 기요타카(黒田清隆, 1840~1900, 2대 내각 총리대신)는 조일수호조규를 체결했다. 흔히들 강화도조약, 병자수호조규 등으로 불리는 이 통상조약은 조선이 일본과 맺은 최초의 근대적 조약이면서 불평등조약이었다. 당시 조선은 흥선대원군이 프랑스(병인양요·1866)와 미국(신미양요·1871)의 통상요구를 물리치고 전국에 척화비를 세우는 등 통상 수교 거부정책을 견지하고 있었다. 그것은 제국주의 세력이 강요하는 자본주의 세계 질서로의 편입을 거부하는 이른바 ‘쇄국(鎖國) 정책’이었다. 은둔의 나.. 2024. 2. 27.
[세계유산-한국의 서원] ⑦ 무성서원-‘유교적 향촌 문화’의 본보기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전라북도 정읍시 칠보면 원촌1길 무성서원(武城書院) 남북국시대 신라의 학자, 문장가, 관료인 최치원(857~?)을 기려 세운 무성서원은 전북 정읍시 칠보면에 원촌1길 44-12에 있다. 내장산 단풍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아내와 함께 무성서원을 찾은 건 2019년 11월 11일이었다. 점심을 먹고 서둘러 내장산을 떠났지만, 서원 앞 주차장에 차를 댈 때는 오후 2시가 가까웠다. 태산(옛 정읍) 태수를 지낸 최치원을 모신 무성서원 강수·설총과 함께 ‘신라 3대 문장가’로 꼽히는 최치원은 일찍이 13세 때 당나라에 유학한 지 7년 만에 과거에 급제하고, ‘황소의 난’(879) 때 ‘토황소격문’이라는 글을 지어 문명을 날린 이.. 2023.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