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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천연기념물2

독동리 반송, 그 다소곳한 자태로 ‘천연기념물’이 되다 [선산 톺아보기 ㉑] 선산읍 독동리 반송(盤松)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가끔 2일과 7일에 각각 서는 선산 장에 들르곤 한다. 마트에서와 달리 인심이 넉넉하고, 때로 에누리도 해 주는 시골 장의 풍경이 좋아서다. 특히 아내가 즐겨 드나드는데 며칠 전에는 김장용 마늘을 사러 들렀다. 아무래도 잘 고르면 실한 놈을 시내보다 싸게 살 수가 있다. 2일과 7일에 서는 ‘선산 오일장’ 우리는 그냥 ‘선산 장’이라고 부르는데 정식 이름은 ‘선산 전통 시장’, 또는 ‘선산 봉황시장’이란다. 선산 읍성 남문인 낙남루(落南樓) 뒤편으로 비봉산에서 흘러내린 단계천(丹溪川) 복개도로로 이어진 시장판은 늘 시끌벅적하고 활기가 넘친다. 우리는 낙남루 뒤쪽 도로변에 .. 2022. 11. 29.
성주 성밖숲과 백년설 노래비 [성주] 성주읍 경산리 성밖숲의 왕버들(천연기념물)과 공원 입구의 백년설 노래비 * pc에서는 이미지를 누르면 원본 크기(1000×667)로 볼 수 있음. 수능 시험일에 아내와 함께 성주(星州)를 다녀왔다. 이날, 더는 감독관으로 나가지 않고 하루를 편하게 쉴 수 있게 된 것도 여러 해째다. 다 쌓인 밥그릇 덕택이다. 갈수록 희미해지는 기억력이나 수업 치르기가 힘에 부치는 신체적 퇴행에도 불구하고 높아진 본봉이나 이처럼 잡다한 가욋일에 동원되지 않아도 되는 건 나이 덕인 것이다. 조선시대에 조성된 비보림 성밖숲 월항면의 한개마을을 거쳐 성주읍 경산리의 ‘성밖숲’을 찾았다. 읍의 서쪽으로 흐르는 하천인 이천 가에 자리 잡은 유서 깊은 이 마을 숲은 1999년 4월에 천연기념물 제403호로 지정되었다. 수백.. 2019.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