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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진학2

8월 염천 소풍, 만학의 의지도 뜨겁다! 8월 염천에 떠난 방송고 체험학습 지난 일요일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8월 염천에 웬 소풍? 방송고 얘기다. 8월 19일 수업으로 1학기가 끝나고 9월부터는 2학기다. 연간 출석일이 25일밖에 안 되어도 교육과정상으론 있을 건 다 있고, 또 마땅히 있어야 한다. 8월 염천에 웬 소풍? 2학년은 수학여행이, 3학년은 졸업여행이 남아 있다. ‘여행’이라니까 몇 박 며칠 짜리 여행을 상상하겠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허용된 시간은 일요일 하루다. 수학여행이든 졸업여행이든 아침에 출발하면 저녁에 돌아와야 하는 당일치기 여행이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번 소풍은 학년별로 진행되었다. 우리 3학년은 선산읍 외곽의 뒷골이라는 계곡을 소풍지로 정한 모양이다. 아침 9시께 학교에 나와서 일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 2021. 8. 8.
과정을 넘어 새로워지는 당신들에게- 방송통신고 ‘졸업’에 부쳐 방송통신고를 졸업하는 ‘시니어’ 학생들에게 드디어 졸업이군요. 이제 졸업식을 빼면 등교할 날은 하루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어떠신가요. 지난 3년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는가요? 온갖 기억들이 슬그머니 되살아나 추억의 현(絃)을 조금씩 건드려주나요? 저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졸업을 앞둔 이들의 느낌은 비슷한 듯합니다. 망설이고 망설이다 입학원서를 내고 교문을 나서던 3년 전 2월의 어느 날을 기억하시지요? 입학식을 치르면서도 여전히 자기 선택이 미덥지 않아서 어정쩡하게 보낸 그해 봄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대체 지금 다시 공부해서 어쩌겠다는 건가. 이미 녹슬고 굳어진 머리로 새로 공부를 한다고? 그게 가능이나 할까? 공연히 시간과 힘만 낭비하고 마는 게 아닐까……. 회의는 회의를 낳고 학교 교문을 들어설 때마.. 2021.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