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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직지심체요절2

『직지(直指)』와 ‘금속활자’ 이야기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과 흥덕사지, 청주고인쇄박물관 *PC에서는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 이미지로 볼 수 있음. 흥덕사지의 청주 고인쇄(古印刷)박물관을 찾은 것은 지난 5월 27일, 문의문화재단지를 돌아보고 나서였다. 도시락까지 준비하고 소풍 삼아 문의에 갔었지만, 때를 훌쩍 넘기고 마땅히 도시락을 펼 데를 찾을 수 없었다. 오후 3시쯤, 아내와 내가 고인쇄박물관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거기서 불편하게 도시락을 비운 사연이다. [관련 글 : ‘소풍’은 문의마을로 가서 ‘도시락’은 차 안에서 먹었다] 청주고인쇄박물관과 흥덕사지 방문 흥덕사지(興德寺址)는, 한국토지공사가 운천 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시작하고 청주대 박물관이 운천동 사지 발굴조사를 진행하면서 발견되었다. 흥덕사지는 현장.. 2022. 6. 13.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 사라졌다고? 경북 안동 학가산(鶴駕山) 광흥사(廣興寺) 이야기 경북 안동의 진산(鎭山)에 대한 설은 분분해서 어느 것을 믿을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안동서 가장 높은 산이 학가산(870m)이라는 건 이설의 여지가 없다. 이 산에 ‘학 수레’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치마폭처럼 넓은 산자락과 머리에 바위를 인 산세가 ‘사람이 학을 타고 노니는 모양’이어서다. “학가산에는 임금이 머물러 대궐과 육조 터가 남아 있는 2개의 산성 터가 있다. 또 산의 동쪽에는 능인 대덕이 살았다는 능인굴이 있으며, 산허리에는 거찰과 작은 암자들이 둘러 있다.” 이는 안동부의 읍지(邑志)인 에 담긴 기록이다. 불교 문화가 융성할 때에는 안동에는 150여 개의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그중 가장 많은 절집이 깃든 곳이 학가산이다. 그.. 2019.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