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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지혜2

2023, 검은 토끼의 해 - ‘교토삼굴’의 슬기로 헤쳐나가길 2023, 계묘년을 맞으며 2023년 새해가 밝았다. 2023년은 계묘(癸卯), 토끼해다. 지난해 임인(壬寅)년에 이어 올 계묘년도 오행(五行)의 물[수(水)]에 해당하는 오방색(五方色)은 검정이다. 따라서 지난해가 ‘검은 호랑이’ 해였듯이 올해는 ‘검은 토끼’의 해다. 토끼는 우리 민속문화에서 꾀 많고 귀여운 동물이다. 달에서 방아를 찧는 상상의 동물인 토끼는 친숙하면서도 신성스러운 존재로 인식된다. 토끼는 포식자들의 사냥감이기에 항상 주위를 경계하고 민감한 모습을 보여, 겁이 많고 나약한 사람에 비유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한편으론 판소리계 소설 에서 자라의 꾐에 속아 용궁으로 끌려갔으니 기지를 발휘하여 기사회생하는 이야기에서 보이듯 영민한 동물이기도 하다. 이 토끼는 “침착하고 꾀가 많으며 능청스럽고.. 2023. 1. 1.
2016 원숭이해, 갑자(甲子) 돌아오다 회갑, 혹은 환갑을 맞았다 2016년 새해는 병신(丙申)년이다. 부정적인 뜻의 동음이의어가 있는데 거기에 ‘년’까지 부치니 여성을 조롱할 때 쓰는 말로 둔갑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원래 ‘병(丙)’은 천간(天干)의 셋째를, ‘신(申)’은 십이지 가운데 아홉 번째 동물인 잔나비를 이른다. 그러니 오는 2016년은 잔나비 띠의 해다. 2016 병신년, 원숭이의 해 옛말로는 ‘납’이라 했고, 우리는 어릴 때 ‘잔나비’(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방언으로 처리)라고 했지만, 요즘은 보통 ‘원숭이’라고 부른다. 원숭이는 포유류 영장목 중에서 사람을 제외한 동물을 일컫는 일반적 호칭이다. 바나나를 좋아한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원숭이는 잡식성이다. 십이지(十二支) 중 원숭이는 인간과 가장 많이 닮은 영장 동물로 만능 .. 2021.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