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가 좌담회1 창비의 ‘독점구조’와 김사인의 ‘만해문학상 사절’ 출판계의 메이저 창비의 ‘독점구조’, 김사인의 ‘만해문학상 사절’ 굳이 밝히지 않아도 아실 일이다. 나는 30여 년쯤 중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을 빼면 오늘의 한국문학이나 문단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무명의 독자다. 20대의 한때 문학청년이었다는 것도 따로 내세울 게 없는 게 그 무렵의 젊은이 중에 문청(文靑: 문학청년)이 좀 많았는가 말이다. 가물에 콩 나듯 연간 두어 차례 시집을 사는 게 고작이고 소설 쪽은 그보다 훨씬 성글게 만나는 형편이니 ‘독자’라도 그리 성실한 축에는 끼지 못한다. 그러나 한때 문청으로 그쪽 판을 기웃거려 본 전력에 기대어 겉으로는 아니라고 하면서도 우리 문단에 대해서 알 만큼 안다고 믿는 구석도 있다. 독자들의 ‘상식’과 ‘믿는 구석’ 이 ‘구석’이 책.. 2022. 9.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