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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전기차2

제주 우도 여행에서 우리가 ‘잃은 것’과 ‘얻은 것’ [새로 만난 제주 ③] 삼륜 전기차 우도 일주 이야기 *PC에서는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 이미지로 볼 수 있음. 여행자는 출발에 앞서 여행의 일정을 짠다. 그러나 그 방면의 전문가가 아닌 한, 아무리 정교하게 짠다 해도 여정이 계획대로 굴러가기는 쉽지 않다. 여정은 단순히 이동시간의 집합이 아니라, 전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동행자를 비롯하여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관계와 교감의 총합에 따라 고무줄처럼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첫날부터 꼬인 제주 여행 계획 제주 여행은 첫날부터 좀 꼬였다. 성글게 짠 내 계획은 오전 10시에 제주에 도착하면 함덕해수욕장과 월정리 해변을 거쳐 성산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1시 배로 우도에 들어갈 작정이었다. 그러나 공항에서 짐을 찾아서 렌터카 업.. 2022. 5. 6.
[사진] 의성 화전리, 산수유 꽃그늘이 지키는 마을 2016년에 다시 화전리 숲실마을을 찾았다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지난 26일부터 열리고 있는 ‘의성 산수유 축제’(4월 3일까지)에 다녀왔다. 에 실린 이웃 블로거의 기사를 읽다가 문득 나는 내가 언제든 길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는 걸 깨달았고 새로 시작되는 주일의 첫날에 길을 떠났던 것이다. '평일 나들이'의 소회 지난 월요일(3. 21.) 날씨는 화창했다. 기침이 낫지 않아 찬바람을 피해야 하는 아내 대신 나는 인근에 사는 친구 ‘미나리’에게 길동무를 청했다. 도중에 의성 탑리에 들렀다가 친구 ‘세한도’도 일행이 되었다. 남들은 노곤한 오후 수업에 여념이 없을 시간에 우리 세 퇴직자는 좀 심드렁한 모습으로 사곡면 화전리에 닿았다. 심드렁.. 2019.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