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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저항2

‘<조선일보> 반대 마라톤대회(조반마)’ 지각 참관기 제8회 반대 옥천마라톤대회 앞서 밝혔듯 ‘조선일보 반대 마라톤대회(조반마)’는 처음이다. 아니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것조차 처음이다. 마침 집에 들렀던 아들 녀석과 전날에야 동행하겠다고 나선 딸애와 함께였다. 물론 이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나처럼 ‘조반마’에 대한 흥미를 갖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아는 사람도 없이 혼자서 대회에 참석하는 게 어정쩡하리라는 걸 나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장거리 운전에 대한 부담을 이야기하면서 아들에게 동행을 청했고, 제 동생과 함께 딸애도 따라나선 것이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아이들에게 맡기기로 하고 가는 길 운전은 내가 했다. 아뿔싸, 지각이다 예천, 상주를 거쳐 옥천으로 가는 길은 십수 년 전부터 익숙한 길이었다. 그러나 아는 길이라 너무 만만하게 보았던가. 우리는 .. 2021. 10. 19.
이문열, 다시 ‘홍위병’을 불러내다 작가 이문열의 지겨운 ‘홍위병론’, 철 지난 현실 인식 작가 이문열이 다시 ‘한 건’한 모양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오늘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해 또 그 특유의 신념과 현실 인식을 피력한 것이다. ‘홍위병’과 ‘의병’에 이은 제3탄인 셈이다. 그의 현실이나 역사 인식의 범주라는 게 늘 거기서 거긴 것처럼 이번 발언도 ‘홍위병’론의 연장선 위에 있다. 이번 발언의 요지는 옛 ‘홍위병들이 권력에 대한 향수를 잊지 못해 각 분야에서 저항’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눈에는 국회에서 MB악법 저지를 외치며 농성하고 있는 야당이나, ‘권력의 방송 장악’을 저지하기 위해 파업에 나선 언론노동자들의 싸움은 모두 한통속에 불과하다. 민경욱 네. 참 어려운 질문을 제가 좀 드리겠습니다. .. 2020.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