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와 자재1 ‘결재(決裁)’와 ‘결제(決濟)’ 사이 ‘결재(決裁)’와 ‘결제(決濟)’ , 어떻게 다르나 맞춤법에 서툰 이들이 가장 자주 실수하는 게 ‘ㅐ’와 ‘ㅔ’의 구분인 듯하다. 그래서 이들은 ‘자제’를 ‘자재’로 쓰고 ‘제원’을 ‘재원’으로 쓰는데 양성모음 ‘ㅐ’가 음성모음인 ‘ㅔ’보다 친숙한 탓으로 보인다. ‘결재’와 ‘결제’를 헛갈리는 이유도 같다. 기록된 글자로 배우지 않고 귀로 들어서 익혔다면 실수할 가능성은 훨씬 커진다. ‘결재 서류’라 적힌 결재판에다 서류를 끼워서 결재에 들어가는 사무직 노동자에겐 익숙한 낱말이 결재(決裁)다. 그 뜻은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이다. 생활인은 회사에서만 결재받아야 하는 게 아니라, 집에 가서도 어부인의 결재를 받아야 한다. 이 역시 이른바 ‘내부 결재.. 2022. 11.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