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도 세계는 좁다1 63세 라이더, ‘자전거 세계여행’의 서막을 열다 [서평] 장호준의 자전거 여행 기록 세 살 터울의 내 친형이 세계를 일주하겠다며 한국은 떠난 것은 2015년 4월이었다. 세계 일주라면 비행기나 열차를 이용하는 여행을 상상하겠지만, 그가 선택한 이동 수단은 자전거였다. 순전히 두 다리의 힘으로 페달을 밟아 움직이는 자전거로 세계를 일주하는 건 아무리 상상력이 뛰어난 이라도 마땅한 그림이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2015년 4월, 60대 라이더 600일의 자전거 여행을 떠나다 물론, 그게 전례 없는 일은 아니지만, 사실상 나는 그걸 응원해야 하는지, 말려야 하는지조차 헛갈렸다. 어쨌든 그해 4월 그를 보내고 나는 블로그에 그의 출발을 알리는 글을 썼다. 그는 만만찮은 준비 끝에 인천항에서 배를 타고 톈진(天津)으로 떠났었다. [관련 글 : 63세 라이더, .. 2023. 1.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