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장 대신 당선증1 “학생회장으로 뽑혔으니 ‘임명장’ 대신 ‘당선증’ 주세요” ‘직접선거’로 뽑는 각급 학교 학생회장, ‘임명장’ 수여 관행 바꿔야 한다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교사들이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때 열악한 학교 환경 속에서 보수적·관행적 사고에 찌든 교사들이 자라나는 새로운 세대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현실을 축약했던 표현이다. 처음 교단에 선 80년대 초반만 해도 한 학급 정원이 55명이었다. 2016년 퇴임 직전 남고에 근무할 때 정원이 35명이었는데도 아이들로 교실은 터져 나갈 것 같아서 50명이 넘던 초임 시절의 교실이 전혀 상상되지 않았었다. 직접선거로 뽑은 학생회장에게 왜 ‘임명장’을 주나? 2000년대 들면서 교실에 냉방기가 보급되고, 수세식 화장실이 보편화되면서 학교 환경은 얼마간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학교는 사회적 진보의 물결을 .. 2022. 10.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