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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일요일 등교2

[오늘] 2·28-대구 고교생들, 이승만 선거 방해 공작에 맞서 일어서다 1960년 2월 28일, 대구에서 고교생 민주 시위 1960년 2월 28일 낮 12시 50분, 대구의 고교생들이 정부와 여당(자유당)의 부당한 선거 개입에 항의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이들은 시내 중심가로 진출하여, “횃불을 밝혀라, 동방의 별들아”, “학원의 자유를 달라”, “학원을 정치 도구화하지 말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튿날까지 계속된 시위는 3·15 마산의거와 4·19혁명으로 이어졌다. 1960년, ‘빈사의 민주주의’ 1960년, 13년째 이어진 이승만 독재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빈사 상태였다. 발췌개헌(1952)과 사사오입 개헌(1954)으로 장기 집권을 위한 권력을 강화한 이승만은 1960년 3월 15일 제4대 대통령선거와 제5대 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었다. 자.. 2024. 2. 28.
학교가 졸고 있다! 수업 시간에 자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 정규수업 17시간, ‘보충수업’ 8시간. 매주 내가 아이들과 씨름해야 하는 수업 시수다. 언제부턴가 거기 ‘방과 후 학습’이란 그럴 듯한 이름을 붙여 놓았지만 ‘엎치나 메치나’ 그건 ‘보충수업’일 뿐이다. 정규수업이 끝난 7, 8교시에 이루어지는 수업은 ‘방과 후 학습’이라 할 수 있겠지만, 정규수업 1교시가 시작되기 전에 이루어지는 이른바 ‘0교시’는 ‘일과 전 수업’이니 말이다. 방학이 돼도 이 보충수업 전선에는 이상이 없다. 금요일 방학식을 했지만, 고작 주말을 쉬고 난 월요일부터 시작된 보충수업은 개학을 꼭 5일 앞두고 끝난다. 결국 아이들은 물론이거니와 울며 겨자 먹기로 보충수업을 맡아야 하는 교사들에게도 ‘방학’은 ‘꽝’인 것이다. 일반계 고등학교에는 여.. 2021.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