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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이팝나무꽃2

⑦ 입하(立夏), 나날이 녹음(綠陰)은 짙어지고 여름의 첫 번째 절기 입하(立夏)5월 6일(2024년은 5월 5일), 어린이날 대체 휴일은 ‘입하(立夏)’다. 24절기 중 7번째 절기이자 여름의 첫 번째 절기인 입하는 곡우(穀雨)와 소만(小滿) 사이에 들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후이다.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라는 뜻으로 맥량(麥凉), 맥추(麥秋)라고도 하며, ‘초여름’이란 뜻으로 맹하(孟夏), 초하(初夏), 괴하(槐夏), 유하(維夏)라고도 부른다. 입하는 봄도 완연히 무르익어 여름으로 옮아가는 시기다. 산과 들에는 나무와 숲의 연둣빛 신록(新綠)이 점차 짙어지고 묘판에는 볍씨의 싹이 터 모가 한창 자란다. 논에서는 개구리 울음소리가 이어지고, 밭의 보리 이삭이 패기 시작할 시기다. 며칠 동안 서늘했던 날씨는 어저께부터 20도가 넘는 여름.. 2024. 5. 4.
수면에 드리운 나무 그림자, 이팝나무꽃, 그 저수지의 봄 [사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의 위양(位良) 저수지*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경남 밀양의 저수지 위양못을 알게 된 것은 인터넷 서핑 중 우연히 들른 어떤 블로그에서였다. 밀양은 그간 여러 차례 들른, 그리 멀지 않은 데라 별로 재지 않고도 언제든 길을 나설 수 있는 곳이었다. 나는 이팝나무꽃과 정자, 호수에 드리운 고목의 그림자 등에 은근히 끌렸다.  아름다운 저수지 밀양 ‘위양지’를 찾다 이팝나무는 내가 사는 이 도시의 중심 가로수다. 4월 하순에 들면서 성미 급한 놈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한 이팝나무를 눈여겨보다가 나는 월요일에 밀양시청에 전화를 걸었다. 나는 가능하면 꽃의 개화 시기에 맞춰 위양지를 찾을 생각이었는데, 밀양시 담당자는 조심.. 2024.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