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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의열도2

온몸으로 불 꺼서 주인 구한 의견(義犬), ‘의구총’으로 전한다 [선산 톺아보기 ⑯] 해평면 낙산리 의구총(義狗塚) 구미에는 ‘의로운 소’의 무덤만 있는 게 아니라 ‘의로운 개’의 무덤 ‘의구총(義狗塚)’도 있다. 의구총은 산동면 인덕리 의우총에서 25번 국도를 따라 상주로 넘어가는 길, 해평면 낙산리 큰길가에 있는 조선 후기 개 무덤이다. 낙산리 삼층석탑에서 10여 분만 더 가면 길 오른쪽의 의구총에 이른다. [관련 글 : 구미 의우총 이야기, 소의 의로움이 이와 같았다] 25번 국도 따라 의우총 이어 ‘의구총’도 있다 의구총의 유래담도 1655년(현종 6) 선산 부사 안응창(1603~1680)이 지은 ‘의구전조(義狗傳條)’에 전해져 온다. ‘의구’의 일은 ‘의우의 일’이 있기 오래전에 일어난 일로, 그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 선산부(善山府) 동쪽 연향(延香 .. 2022. 9. 6.
[선산 톺아보기 ⑤] 구미 의우총 이야기, 소의 의로움이 이와 같았다 [선산 톺아보기 ⑤] 봉곡동 ‘의우총(義牛塚)’ 빗돌과 산동면 인덕리 의우총 가끔 들르는 우리 동네의 구미 시립 봉곡도서관 구내에는 돌비가 두 기 서 있다. 하나는 고종 연간에 세운 구황불망비(救荒不忘碑)고 다른 하나는 ‘의로운 소의 무덤’이라는 ‘의우총(義牛塚)’ 비석이다. 개의 경우는 ‘의견(義犬)’, 또는 ‘의구(義狗)’라 하여 무덤으로 기리는 예가 있지만, “웬 소?” 싶으면서도 무심코 지나다닌 지 여래 해가 지났다. 의견 설화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거나 은혜를 갚는 개에 관한 설화”(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로 전국에 분포해 있다. 그중 가장 지배적인 유형은 ‘들불을 꺼 주인을 구한다는 유형’, 이른바 ‘진화구주형(鎭火救主型)’이다. 술에 취한 주인이 들판에서 잠들었는데 불이 나자, 개가 제 몸을 .. 2022.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