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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윤석열 정부4

2024, 총독의 소리 - ‘패전으로 형성된 질서 부인’의 한길로 최인훈 연작 소설 ‘총독의 소리’ 오마쥬 (2) 는 작가 최인훈의 연작 단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가상한 신식민지 현실을 배경으로 패전 후 지하로 들어간 조선총독부의 총독이 유령 방송을 통해 반도의 재점령을 노리고 있는 상황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다. 가상의 인물인 총독의 모습은 일련의 연설 속에 감춰져 있을 뿐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작가는 인물의 행위가 없는 담화 상황만으로 짜인, 서사적 규범을 뛰어넘는 형태적 파격을 통해 새로운 문학적 인식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 글은 작가의 작품 형식과 그 일부 내용을 빌려 2008년의 한국, 그리고 한일관계 등을 다루고 있다. 글 가운데 원작을 인용한 부분의 글자는 붉은 색깔로 표시하였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조선총독부 지하부가 보내드리는 유령 .. 2024. 3. 17.
일본의 ‘조선인 추도비’ 철거와 정부의 침묵 왜 윤 정부는 일본 앞에서는 ‘저자세’로 일관하는가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으로 국가를 운영한다. 따라서 그 운영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 대외적으로 국가의 품격과 정체성 등 이른바 ‘국익’을 위해서 행사되어야 한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의 출범 이래, 특히 일본과의 관계에서 유독 ‘국익’은 사실상 실종된 것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용인 특히 일본 앞에서 대통령이 ‘껌뻑 죽으니’ 덩달아 외교부도, 국방부도 머리를 조아리는 장면을 열없이 지켜보기만 했던 국민의 인내심을 그예 임계점에 이른 듯하다. 시작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일종의 유체이.. 2024. 2. 5.
‘수신료’ 분리 징수, ‘땡윤 뉴스’를 얻는 대신 ‘공영방송’을 잃는다 정부가 또다른 ‘땡전 뉴스’를 원하면 국민은 ‘공영방송’을 잃는다 TV 수신료 분리 납부 신청 접수 안내 아파트 1층 현관과 승강기 벽에 관리사무소의 ‘TV 수신료 분리 징수 신청서 접수 안내’ 공고가 붙었다. 방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한전에서 개별세대 TV 수신료 분리 납부 신청서가 제공되어 관리사무소에서 이 신청을 받는다는 안내다. 지난 7월 11일 국무회의에서 K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고 이에 따라 12일부터 텔레비전 수신료와 전기요금을 분리해서 납부할 수 있게 됨에 따른 조치다. 분리 납부를 희망하는 세대는 관리사무소에 와서 자필로 신청서를 작성해 주면 관리사무소에서는 이를 취합하여 한전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지난 1994년부터 30여 년 동안 전기요금과 함께.. 2023. 8. 10.
한국, 2023년 ‘세계 언론자유 지수’ 순위 47위로 하락 국경없는기자회 2023년 ‘세계 언론자유지수’ 발표 세계 언론자유의 날인 5월 3일, 국경 없는 기자회(RSF)는 2023년 ‘세계 언론자유지수’를 발표했다. 이 세계 언론자유지수 순위에서 180개 국가 중 한국은 47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5년간은 43위→41위→42위→42위→43위를 기록했고, 3년 연속 아시아 1위에 오른 시기도 있었으나, 윤석열 정부 첫 번째 발표에서 순위가 4단계 떨어졌다. 언론자유지수 하락의 원인은 지난해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욕설 논란(‘이××’, ‘바이든 쪽팔려서’ 등)에 대한 MBC 보도 이후 벌어진 여당의 MBC 사장 고발과 대통령실의 MBC 기자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가 조치 등이었다. 이에 대해 국경없는기자회는 다음과 같이 두 차례의 성명을 내 우려를 표명.. 2023.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