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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유채4

[2023 텃밭 농사] ⑲ 올 텃밭 농사, 배추 수확으로 마무리하다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아내가 공들여 기른 배추, 김장 배추에 보태다 2023년의 마지막 남은 농사는 배추다. 아내가 품종 좋다는 황금배추 모종을 사서 50포기나 심었지만, 반 넘게 죽어버려서 오래 마음을 쓰리게 했다. 살아남은 모종이 20포기가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그간 아내는 일주일에 한 번에 그치지만, 올 때마다 벌레를 살펴 잡고, 약도 치고, 비료도 때맞춰 뿌려 주었다. [관련 글 : 올 텃밭 농사, 마무리하고 가을 채소만 남았다] 처음 짓는 배추 농사, 절반의 성공 늘 하는 얘기지만, 채소로 심는 작물 중에 병충해 걱정 없이 지을 수 있는 건 상추와 쑥갓이 고작이다. 가지도 병충해의 영향을 덜 받긴 하지만, 깨끗하지는 않다. 고추는.. 2023. 12. 1.
[2023 텃밭 농사] ⑦ 마늘은 무럭무럭 자랐는데, ‘잎마름병’일까? 병충해가 오다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지난 2월 9일에 부직포를 벗겼었다. 무엇보다도 겨울을 잘 넘긴 우리 마늘이 대견했다. 복합비료를 한 번 치고 나서 그동안 세 차롄가 영양제가 포함된 친환경 농약을 쳤다. 아내는 유튜브의 선배 농사꾼들이 일러주는 방법을 곧이곧대로 믿고 거기 충실하게 따랐다. 그리고 3월 22일, 4월 3일, 4월 11일에 이어 4월 19일에 각각 마늘밭을 찾았었다. 갈 때마다 마늘의 모습은 ‘일신우일신’이다. 그게 그거 아니냐고 할지 모르지만, 우리 눈에는 마늘이 성큼성큼 자라서 키가 한 뼘이나 더 큰 거 같다고 느낀다. 무럭무럭 잘 자라긴 했는데, 마늘 줄기 끝이 말라버린 게 눈에 띄었다. 한두 포기는 줄기 아랫부분까지.. 2023. 4. 21.
[2023 텃밭 농사] ⑤ 마늘의 겨울나기, 부직포 이불을 덮어주다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서리가 내리면 부직포로 마늘을 덮어주어야 한다고 해서 3,800원으로 부직포를 사놓았다는 얘긴 지난번에 했다. 온도가 떨어진다는 뉴스에 텃밭에 들른 게 11월 28일이다. 그간 또 싹이 올라오지 않은 구멍에서 새싹이 돋은 게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창고에 올려둔 부직포를 꺼내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고작 두 이랑뿐이어서 그거로 충분하리라고 생각했는데, 부직포의 너비가 100cm여서 이랑을 더 덮기에는 10~20cm쯤 모자랐다. 고심 끝에 남는 부분을 50cm씩 잘라서 100cm 옆에다 겹쳐서 덮었다. 바람에 날아간다고 흙은 한 줌씩 끼얹어 고정했다. 마늘이 숨이야 쉬겠지만, 부직포를 덮어 놓은 마늘밭이 낯설었다. 우리 .. 2022. 12. 14.
[2023 텃밭 농사] ③ 홍산 마늘, 싹은 올라왔는데……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홍산 마늘의 발아 마늘 심은 지 9일째인 어제, 텃밭을 찾았다. 드디어 유공 비닐의 구멍마다 마늘 싹이 트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런데 싹을 틔우지 못한 부분도 적지 않다. 아내는 김치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마늘을 심은 부분이 그렇다면서, 냉장고에 보관한 마늘은 싹이 안 트는가 보다, 자못 실망하는 눈치였다. 나는 기다려보자, 그러나 싹이 안 트면 방법 없다, 신경 쓰지 말라고 위로했다. 조금 있다가 아내는 비닐 구멍 안을 살펴보더니, 밑에 싹이 올라오는 것 같기도 하고……, 하면서 말꼬리를 흐렸다. 첫 농사란 건 언제나 힘든 법이다. 마늘 농사 유튜브를 살펴보니 한 2주쯤 지나면 싹이 거의 다 올라오는데, 마늘 싹이 비닐 .. 2022.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