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작1 알라딘의 인터넷 ‘서재’ 이야기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내 ‘서재’ 먼지의 방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 드나든 지 10년이 넘었다. 맨 처음 거래한 온라인 서점은 ‘북스 포 유’였는데, 얼마 후에 이 가게는 알라딘과 통합되었으니, 따로 다른 가게에는 곁눈을 주지 않은 셈이다. 책을 사러 책방에 들렀다가 원하는 걸 찾지 못하고 돌아서거나 주문하고 한 번 더 들러야 하는 불편을 겪은 사람들에게 온라인 서점은 매우 ‘생광스러운’(부모님 세대들이 즐겨 썼던 말인데, 정작 우리에게는 낯설다. ‘生光’이라는 한자어에 접미사를 붙여서 만든 형용사인데, ‘빛이 남’, ‘자랑스러워 낯이 남’의 뜻이다. 그들 세대의 언어가 가진 풍부한 정서가 고스란히 들어 있는 어휘여서 나는 이 말을 즐겨 쓴다) 공간이라 할 수 있겠다. 책 읽기를 왕성히 하던 때에는 매.. 2022.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