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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올해의 사자성어3

2023 올해의 사자성어,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 2023, 지향을 잃고 각자도생 해야만 했던 시간 이 해마다 설문으로 선정하는 2023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라는 뜻의 ‘견리망의(見利忘義)’라고 발표했다. 견리망의는 전국의 대학교수 1,315명이 설문에 응해 응답자 중 30.1%(396표)를 얻었다. [관련 기사 : 의로움을 잊고 오로지 이익만 챙긴다] 견리망의라면 단박에 떠오르는 사자성어가 ‘견리사의(見利思義)’다. 견리사의는 『논어』의 자로(子路)와 공자의 대화에서 유래한 고사성어지만, 우리에겐 안중근 의사의 유묵(遺墨)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危授命)’으로 더 친숙한 사자성어다. ‘견리사의(見利思義)’와 상반되는 뜻의 ‘견리망의(見利忘義)’ 두 성어는 ‘사(思)’와 ‘망(忘)’, 단지 글자 한 자 차이지만, 그 뜻은 완.. 2023. 12. 12.
2022 사자성어,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누가? 선정 2022 사자성어는 ‘과이불개(過而不改)’ 날이 갈수록 그 뜻이 바래는, ‘2022 올해의 사자성어’는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라는 뜻의 ‘과이불개(過而不改)’가 뽑혔다. 이 시행한 전국 대학교수 설문조사에 응답한 전국 대학교수 935명 중 476명(50.9%)이 ‘과이불개’를 선택하여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대학교수 과반이 선택한 사자성어 ‘과이불개(過而不改)’ 이 신문은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올해였지만 희망과 기대는 잠시뿐이었다”라며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검증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발언 사태, 그리고 인재로 발생한 이태원 참사(10.29)까지, 제대로 된 해명과 사과는 없었고,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행태가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한다”라고 보도했다. 올해의 사자성.. 2022. 12. 12.
올 사자성어는 “도둑 잡을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됐다” 한글 전용 정착으로 ‘올해의 사자성어’도 빛이 바래고 있다 이 선정해 발표하는 ‘올해의 사자성어’ 기사를 읽으면서 세밑이 가까워졌음을 알았다. 한 해의 간단치 않은 곡절을 네 글자의 한자어로 줄이는 이 기획의 역사는 마침내 20년을 넘겼다. 복잡다단한 한 해의 정치 사회적 상황을 네 자로 줄이는 게 가당찮다는 반론도 있지만, ‘올해의 사자성어’가 화제가 되는 것은 이 말이 머금고 있는 뜻이 예사롭지 않아서다. ‘2021 올해의 사자성어’는 ‘묘서동처(猫鼠同處)’ 올해의 사자성어는 후보 18개 가운데 예비심사단 심사와 전국 교수 설문 조사를 거쳐서 ‘묘서동처(猫鼠同處)’가 선정됐다. 묘서동처는 교수 514명(29.2%)의 추천을 받아 인곤마핍(사람과 말이 모두 지쳐 피곤함, 371표·21.1%), 이전투구.. 2021.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