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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오적2

[오늘] 민중 목판화의 오윤, 마흔에 지다 민중화가 오윤(1946 ~ 1986. 7. 5.) 1986년 오늘(7월 5일), 1980년대 민중미술운동을 대표했던 화가 오윤(吳潤, 1946~1986)이 마흔의 짧은 생애를 마감했다. 그는 서슬 푸른 군부독재의 공포정치가 자행되던 1980년대에 리얼리즘 미술운동으로 맞섰던 현대 판화의 선구자였다. 그는 단편소설 의 작가 오영수(1909~1979)의 장남으로 부산에서 태어났다. 소설가 오영수는 경남여고 미술 교사였는데 그는 아버지를 따라 바다가 보이는 부산 동구 수정동의 경남여고 관사에서 자랐다. 내성적이어서 조용한 아이였던 오윤은 중고등학교 시절에 누나를 통해 시인 김지하를 알았고 1965년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미술운동에 뛰어들었다. 1980년대 민중미술 운동의 상징적 존재 그는 1969년 서울대 미술.. 2023. 7. 5.
[오늘] 장준하, 월간 <사상계> 창간하다 1953년 4월 1일 - 장준하, 피난 수도 부산에서 를 창간 1953년 4월 1일, 장준하(1918~1975)는 피난 수도 부산에서 월간 종합잡지 를 창간했다. 장준하는 애초 1952년 8월, 당시 문교부 산하 국민사상연구원(원장 백낙준)의 기관지였던 을 단독 인수하여 본격 종합 교양지를 발행하게 된 것이었다. 은 6·25전쟁 중 국민사상의 통일, 자유민주주의의 확립 및 반공정신 앙양 등 전시하 지식인층의 사상운동을 주도하며 통권 4호까지 발행한 잡지였다. 연구원으로 잡지의 책임 편집을 맡고 있던 장준하가 이를 인수하여 로 제호를 바꾸어 창간하게 된 것이었다. 독립 잡지 양심 세력을 대변하다 은 정부 기관지였지만 이를 바탕으로 창간된 는 백낙준과 장준하가 사재를 털어 만든 독립적 잡지였고, 이후 이승만.. 2023.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