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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양산2

‘미용실과 스카프, 양산 ’, 더는 ‘여성 전용’ 아니다 [가겨 찻집] 2021년 표준국어대사전 정보 수정 주요 내용 지난 7월 말께 ‘2021년 2분기 정보 수정 주요 내용’이 발표된 걸 뒤늦게 알았다. ‘양산’의 뜻풀이에서 ‘주로 여자들이 볕을 가리기 위하여 쓰는 우산 모양의 큰 물건’에서 ‘주로 여자들이’가 빠졌고, 미용실과 스카프도 같은 형식으로 바뀌었다는 신문 기사를 통해서다. 2021년 2분기 정보 수정 정보가 수정된 낱말은 모두 30개다. ①표제어로 추가된 낱말이 5개, ②표제어 수정이 10개, ③ 원어 수정(한자어의 원문, 그리니까 한자를 수정한 것)이 4개다. 거기다 ④뜻풀이와 용례가 추가된 게 2개, 마지막으로 ⑤뜻풀이 수정이 9개다. (국립국어원 자료 참조) ‘미용실’과 ‘스카프’, ‘양산’은 ⑤뜻풀이가 수정된 경우다. 에서 보는 것처럼 이.. 2021. 8. 27.
이원수, ‘고향의 봄’에서 ‘굳센 일본 병정’까지 이 글은 2019년 5월에 출판된 단행본『부역자들-친일 문인의 민낯』(인문서원)의 초고임. [관련 기사 : 30년 문학 교사가 추적한 친일문인의 민낯] 이원수(李元壽, 李山元壽, 1911~1981)라는 이름이 낯선 이는 적지 않을 테지만, 동요 ‘고향의 봄’을 모르는 이는 없을 터이다. 이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치고 그 노래를 부르며 자라지 않은 이는 결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법에 맞지 않는 첫 구절 ‘나의 살던 고향은’부터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를 거쳐 ‘그 속에서 살던 때가 그립습니다’를 구성지게 부르면 저도 몰래 저 유소년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기 마련이다. 그 노랫말에 실린 것은 근대화 이전의 ‘고향’, 그 원초적 정경이기 때문이다. 이원수는 ‘고향의 봄’과 ‘겨울나무’ 같은 .. 2018.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