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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양극화2

“그러면 어때? 교육만 살리면 되지” 이명박 대통령 시대 교육 정책의 변화와 굴절될 서민들의 ‘희망’ 인수위 활동이 시작된 이래 그 당당한 발걸음은 가히 세상을 요동치게 하는 듯하다. ‘교육부 해체’로까지 표현된 교육 정책에 이르면 그것은 거의 ‘혁명전야’를 방불케 한다. 혁명? ‘혁명’이라면 가슴 설렐 이들이 많을지 모르지만 좀 냉정해지지 않으면 안 되겠다. 2008년 벽두를 흔들고 있는 이 혁명의 정체는 ‘왕후장상의 씨’ 운운하며 세상을 뒤엎은 그것과는 분명히 멀어 보이니 말이다. 1월 3일부터 5일까지 장봉군 화백이 그리는 그림판의 주제는 새 정권과 ‘인수위’의 ‘맹활약’으로 드러난 ‘교육 정책’이다. 첫날 그림에서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 주체는 쥐띠해에 맞추어 쥐로 비유되고 새 정부의 교육 정책은 그들에게 투여될 주사제로 그려진다. .. 2022. 1. 9.
운명, 혹은 패배에 대하여 운명, 혹은 패배, 그리고 분노 ‘땀’이 성공의 열쇠다? “천재는 1%의 영감, 99%의 ‘땀’으로 이루어진다”는 에디슨의 발언은 숱한, ‘성공’과 ‘출세’를 위해 질주하고 있는 이들과 그들이 지켜 온 신념을 끊임없이 고무해 왔다. 그리고 한 사회나 시대를 규정짓고 있는 제도나 그 모순과는 무관하게 자기 목표를 이룬 소수의 ‘입지전적 인물’들에 의해 그것이 진실이거나 진실에 가까운 것으로 입증되어 온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에디슨의 발언은, 액면 그대로가 아니라 그 함의(含意)로 이해하는 게 옳다는 지적은 물론 당연하다. 그러나 너무 자주, 세상은 성공과 승리의 이면에 존재하는 땀의 역할만을 과장해 바라보며, 모든 실패의 원인을 ‘나태와 태만’으로 규정하면서, 그러한 패배를 예비하고 있는 사회적·제도적 .. 2019.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