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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아름다운 가게2

‘아름다운 가게’가 반정부 단체라고? 한 여당의원의 황당 주장 최신 뉴스다. ‘아름다운 가게’가 ‘반정부 활동’에 동원되었단다. 지난 10월 13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한, 이사철 한나라당 의원의 주장이다. 주장의 근거는 두 가지다. 아름다운 가게가 촛불집회 등 반정부 불법집회를 한 8개 단체에 자금을 지원한 사실이 있고 이사인 박원순 변호사가 최근 정부를 비판하는 정치활동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사철 의원은 아름다운 가게에 “은행들이 지원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앞으로도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아름다운 가게에 물품을 기부하거나 가게 장소를 대여하는 등 지원을 하고 있는 금융기관’을 조사해서 제출해 달라고 금감원에 요구했다. 그의 주장의 핵심은 첫째 ‘아름다운 가게는 반정부 활.. 2021. 10. 14.
공정무역, ‘아름다운 커피’ 이야기 직거래로 생산자에게 적정한 이윤을 보장하고, 세계화의 폐해를 줄이는 ‘공정무역 커피’ 커피를 처음 마신 게 언제였던가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고등학교에 다니던 때였을 터이다. 그냥 ‘이런 맛이구나!’ 하는 정도에서 그 묘한 빛깔의 음료를 들이켰던 것 같다. 당시만 해도 커피는 서민들의 일상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던 까닭이다. ‘커피를 즐기는 것’이 마치 중산층들의 품위 있는 삶의 징표처럼 이해되던 때였으니 말이다. 자판기 커피는 물론 없었고, 여유가 있었던 일반 가정에서는 즉석(인스턴트)커피를 ‘접대용’으로 마련하고 있었던 것 같다. 다 먹은 커피 병은 훌륭한 주방 용기로 활용되었고.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겨우 다방에 드나들기 시작했는데 커피와는 친해지지 못했다. 좋아서가 아니라 자릿값을 하기 위.. 2019.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