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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시대착오2

아폴로 11호 ‘달 착륙’과 공휴일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달착륙, 이튿날(월요일) 우리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 닐 올던 암스트롱(Neil Alden Armstrong, 1930~2012)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암스트롱’이라는 성 때문에 미국의 재즈음악가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 1901~1971)과 헛갈리기도 하는, 미국의 우주비행사로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뎠다’는 사람이다. 암스트롱, 1969년 7월 20일 달에 착륙하다 닐 암스트롱은 1969년 7월 16일 우주왕복선 아폴로(Apollo) 11호의 선장으로 버즈 올드린, 마이클 콜린스 등 두 명의 비행사와 함께 케네디 우주기지를 출발했다. 닷새 후인 20일 그는 달 주위를 도는 궤도 위에서 모선에 남은 마이클 콜린스와 헤어져서, 올드린과 함께 달 .. 2021. 8. 28.
복거일의 ‘남성유전자 보존론’ 수상한 ‘보수 논객’ 복거일의 마초이즘 ‘보수 논객’이라는 복거일을 나는 소설가로 만났다. 그가 80년대에 발표한 장편소설 를 통해서였다. 스스로 ‘대체역사(代替歷史, alternative history)라고 말하는 이 소설은 1909년 하얼빈에서 있었던 안중근 의사의 암살 기도가 실패로 끝나 이토 히로부미가 부상만 하였다는 가정 아래 쓰였다. 작품성이나 감동과는 별개로 나는 이를 매우 흥미로운 시도로 받아들였다. 자국의 역사는 물론 민족적 정체성조차 잃고 일본인으로 살아가는, 완전히 일제에 동화된 식민지 조선인이 민족적 정체성에 눈떠가는 과정을 매우 충격적으로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을 나는 ‘중간소설’이라는 관점에서 읽었던 것 같다. 복거일, ‘대체역사’ 소설가에서 ‘영어공용화론자’로 뒤에 1988년에 .. 2021.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