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과 혁신1 “정권이 바뀌었다. 그래도 우리는 살아간다” 내가 찍지 않았던 후보의 대통령 취임에 부쳐 지난 10일 오전 11시부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있었다. 같은 시각에 나는 아내와 함께 텃밭에 있었다. 집에 머물고 있었다 하더라도 굳이 중계방송을 보지는 않았을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라디오를 틀었더니 중계방송이 나와서 바로 채널을 돌려버렸으니까. 유례없는 박빙의 표차로 결과가 엇갈린 이번 대선을 두고 “정치적 무관심의 대가는 자기보다 못한 사람의 통치를 받는 것이다”라거나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와 같은 명언을 불러오기에는 거시기하다. ‘정치 고관여 계층’ 간의 격돌, 제20대 대선 짐작했겠지만, 내가 투표한 후보는 아슬아슬하게 낙선했고, 전임 대통령이 발탁하여 검찰총장까지 오른 전직 검사가 정치 .. 2022. 5.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