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무한1 정비석, 낙원 일본을 칭송하던 『자유부인』의 작가 의 작가 정비석의 친일 부역 정비석(鄭飛石, 1911~1991)은 40대 이하의 독자들에겐 좀 낯선 작가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는 1930년대에 단편 소설 「졸곡제(卒哭祭)」와 「성황당(城隍堂)」으로 정식 등단한 소설가다. 그는 이른바 미문(美文)으로 널리 알려진, 1960, 70년대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금강산 기행 수필 「산정무한(山情無限)」의 지은이이기도 하다. 정비석은 1911년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하동, 본명은 서죽(瑞竹)이다. 필명으로 비석생(飛石生)·남촌(南村) 등을 썼으며, 본명 대신 스승 김동인이 지어 주었다는 필명 ‘비석’으로 활동하였다. 1929년 6월 신의주중학교 4학년 때 ‘신의주 고등보통학교 생도 사건’으로 검거되어, 1930년 12월 신의주지방법원 형.. 2022. 3.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