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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부직포2

[2023 텃밭 농사] ⑤ 마늘의 겨울나기, 부직포 이불을 덮어주다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서리가 내리면 부직포로 마늘을 덮어주어야 한다고 해서 3,800원으로 부직포를 사놓았다는 얘긴 지난번에 했다. 온도가 떨어진다는 뉴스에 텃밭에 들른 게 11월 28일이다. 그간 또 싹이 올라오지 않은 구멍에서 새싹이 돋은 게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창고에 올려둔 부직포를 꺼내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고작 두 이랑뿐이어서 그거로 충분하리라고 생각했는데, 부직포의 너비가 100cm여서 이랑을 더 덮기에는 10~20cm쯤 모자랐다. 고심 끝에 남는 부분을 50cm씩 잘라서 100cm 옆에다 겹쳐서 덮었다. 바람에 날아간다고 흙은 한 줌씩 끼얹어 고정했다. 마늘이 숨이야 쉬겠지만, 부직포를 덮어 놓은 마늘밭이 낯설었다. 우리 .. 2022. 12. 14.
[2023 텃밭 농사] ④ 멀칭 비닐 아래 숨은 마늘 싹을 찾았다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꽤 오랜만에 텃밭에 들렀다. 지난달 14일에 싹을 확인하고 난 뒤, 근 한 달 가까이 텃밭을 찾지 못했다. 이런저런 일로 바빴고, 아내의 수술 등으로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던 탓이다. 중간에 혼자서 잠깐 다른 일로 한번 다녀갔지만, 호박 두어 개를 따 왔을 뿐이었다. 25일 만인데, 마늘 싹이 꽤 자랐다. 여전히 군데군데 빠끔한 부분이 한눈에 들어왔다. 지난번에 아내가 김치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마늘을 심은 자리다. 수술 뒤라 허리를 굽힐 수 없는 아내가 풀이라도 좀 뽑아달라고 해서 선걸음에 풀을 맸다. 그런데 보아하니 비어 있는 비닐 구멍 쪽이 도두룩해서 손을 넣어보니, 자란 싹이 비닐 아래로 뻗어 있었다. 구멍에 심긴 .. 2022.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