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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봉황대2

‘연화지’와 ‘봉황대’가 벚꽃을 만났을 때 [사진] 경북 김천시 교동 연화지의 ‘벚꽃 축제’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지난해 벚꽃 지고 난 연화지를 찾아서 “벚꽃이 지고 없어도 ‘연화지’와 ‘봉황대’는 아름답다”를 썼었다. 꽃이 지고 난 연못과 주변 풍광은 그만하면 훌륭했다면서 내년에는 놓치지 않으리라고 마음먹었다. 3월 말에서 4월 초를 염두에 두고 있는데, 옛 친구로부터 벚꽃 축제에 온다는 연락을 받았다. [관련 글 : 벚꽃이 지고 없어도 ‘연화지’와 ‘봉황대’는 아름답다] 벚꽃 구경도 하고, 벗도 만날 수 있게 되었으니 양수겸장이다. 벗은 20여 년 전에 대기업에서 퇴직한 뒤 여러 곡절 끝에 트럭에 풍선과 장난감 따위를 싣고 축제장을 주유하면서 아이들에게 그걸 팔면서 가계를 돕고 .. 2024. 4. 3.
벚꽃이 지고 없어도 ‘연화지’와 ‘봉황대’는 아름답다 김천시 교동 연화지(鳶嘩池)와 봉황대(鳳凰臺)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야간 벚꽃 촬영지로 전국에 널리 알려진 김천시 교동의 연화지(鳶嘩池)에 다녀왔다. 명성은 여러 차례 들었지만, 초행이었다. 올 벚꽃 개화 시기가 일주일쯤 빨라지면서 타이밍을 놓쳤고, 결국 벚꽃이 거의 다 지고 나서야 아내와 주말에 귀향한 아들과 함께 길을 나선 것이다. ‘전국적 벚꽃 명소’ 연화지 초행길 꽃은 지고 없어도 워낙 명소니 한 번쯤 들러보는 것도 괜찮다고 여겼지만, 차를 대고 호숫가로 들어서면서 나는 이 호반의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는 걸 금방 눈치챘다. 물은 맑지 않았지만, 수면에 드리운 왕벚나무와 주변의 아파트 등 건물의 그림자가 이채로웠다. 언뜻 ‘연화지’라고.. 2023.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