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시길 바랍니다1 한가위의 ‘명절 인사’ 펼침막 풍경 잘못된 한가위 명절인사, 정치인도 다르지 않다 한가위다. 그간 해마다 잘못 쓰는 명절 인사 얘기를 빼놓지 않았던 듯하다. 올해는 그냥 가볍게 나가 사는 아파트와 우연히 들른 어느 아파트의 한가위 펼침막을 찍었다. 그 아파트의 명절 인사는 ‘되세요’였고, 우리 아파트는 다행히 어법에 맞는 펼침막이어서 새로 바뀐 관리소장에게 치하하고 싶었다. 어제는 대통령 내외의 명절 인사가 텔레비전으로 방영되었는데, 아뿔싸, 여기도 비문이다. “희망의 보름달을 품는 추석 연휴”까지는 좋았는데, 마지막 마무리가 “되시길 바랍니다”다. 하긴 ‘되세요’나 ‘되십시오’로 맺지 않은 것만 해도 한결 낫긴 하다. 그래도 ‘추석 연휴’가 ‘되’어야 하는 주체는 ‘국민 여러분’일 수밖에 없다. 결국 “국민=추석 연휴”가 되어 버린다. .. 2022. 9.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