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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밤 풍경2

한적해 더 고즈넉한 샛강의 밤 풍경 [사진] 경북 구미시 지산동 샛강생태공원의 밤 풍경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둘레에 벚꽃이 달리는 호수’라는 점에서 구미 지산 샛강은 김천의 연화지와 닮았다. 그러나 연화지가 꽤 오래 명성을 유지해 온 벚꽃 명승인데 비기면 지산 샛강의 벚꽃이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건 근래에 들어서다. 벚꽃 명소로 유명한 금오천이 금오산 들머리에 있는 것과는 달리 샛강은 낙동강 쪽의 외진 곳이었기 때문이다. 김천 연화지와 달리 구미 지산동 샛강생태공원의 밤은 고즈넉한 편이다. 연화지는 한 바퀴 도는 데 20분이 채 걸리지 않을 만큼 조그마하지만, 샛강은 전체 둘레가 3.4km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큰 호수다. 황토 맨발 길이 조성된 상류만 쳐도 1.3km로 .. 2024. 4. 8.
연화지는 ‘밤도 아름답다’ [사진] 경북 김천시 교동 연화지(鳶嘩池)의 밤 풍경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밤 풍경, 이른바 ‘야경(夜景)’은 거의 찍어 보지 못했다. 카메라를 마련하고 그걸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답시고 부산을 떤 게 15년을 훌쩍 넘겼는데도 그렇다. 햇수가 그리 묵었는데도 야경을 찍은 경험이 그 정도뿐이라면 어디 가서 ‘사진 찍는다’는 소리를 하지 말라는 충고를 받을 만하다. 사진기를 마련해 기종을 높여가면서 지금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나는 초보를 면한 수준에 그친다. 사진 이론도 제대로 아는 게 없고, 사진기 조작도 여전히 더듬거리기 일쑤인데도 사진기를 손에서 놓지 않는 이유는 사진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사진은 이런저런 글을 쓰면서 그걸 돕는 보조 .. 2024.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