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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박정희 기념사업2

시장은 ‘태극기 집회’에, 시민들은 ‘촛불’로 모이다 오늘(2월 11일) 5시 30분부터 구미역 광장에서 스물두 번째 촛불이 켜졌다. 서울은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데 구미 촛불이 스물두 번째가 되는 이유는 8월 26일부터 시작된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 구미 시민 촛불문화제’가 7차례에 걸쳐 먼저 베풀어졌기 때문이다.[관련 기사 : ‘구미맘(mom)’들이 밝힌 사드(THAAD) 반대 촛불] 시민이 지킨 스물두 번째 촛불 매운 날씨에도 역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백여 명 남짓이다. 42만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보잘것없는 숫자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한파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뜻으로 나온 이들이다. 김천 사드대책위에서 보내주었다는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오리털 파카를 꼭꼭 여민 시민들의 열기도 만만찮았다. 추위에도 불구하고 집회는 얼마간 고양된 가운데 계속.. 2022. 2. 17.
159억짜리 ‘박정희 역사자료관’에 ‘역사’가 빠졌다 [방문기] 예비 개관한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지난 6월 30일, 숱한 논란 끝에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이하 자료관)이 문을 열었다. 9월 정식 개관에 앞선 예비 개관이라는 소식을 듣고 자료관 누리집에 접속하여 다음 날 관람을 예약했다. 누리집에서는 코로나19 때문에 시간당 관람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여 예약을 받고 있었다. 애당초 관람객으로 자료관이 붐비는 일이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짐작은 틀리지 않았다. 예비 개관 2일째,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간이긴 했으나, 직원 몇 명과 청색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 안내자들 외에 자료관에서 만난 관람객은 불과 서너 명에 지나지 않았다. 박정희(1917~1979) 전 대통령의 출생 100돌인 2017년부터 국비 64억 등 159억 원을 들여 지은.. 2021.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