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용1 4대에 걸친 ‘구황(救荒)의 자선’, 빗돌로 남았다 [선산 톺아보기 ⑩] 지산동의 3대 자선, ‘박동보 구황비’와 계선각(繼善閣) 구미시 야은로에서 지산동으로 빠지는 샛길, 기아오토큐 건너편 산어귀에는 기와를 얹은 흙 담장으로 둘러싸인 낡은 팔작지붕의 누각 한 채가 서 있다. 정면 3칸, 측면 1칸의 누각 정면 처마 아래엔 ‘繼善閣(계선각)’이란 현판이 걸렸다. 구미시 지산동의 ‘계선각’ 몇 발자국 앞에 난 한길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지나다니지만, 이 누각의 내력을 알거나 그걸 궁금해하는 이들도 없는 모양이다. 동네 토박이일 듯한 이들에게 물어봐도 머리를 갸웃하여서 나는 부득이 지산동 주민센터의 도움을 받아서 간신히 이 누각을 찾을 수 있었다. 누각은 단청한 기둥 사이에 벽 대신 청색의 나무 창살을 두었는데 누각 안에는 세 기의 빗돌이 서 있다. 그러니까.. 2022. 4.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