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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매일신보2

백철, 친일 부역하고도 한국 문학비평의 대들보 나는 이번 사변에 의하여 북경, 상해, 남경, 서주, 한구 등이 연차 함락되는 보도와 접하고 또는 실사 등을 통하여 지나의 모든 봉건적 성문이 함락되는 광경을 눈앞에 볼 때에 우리들의 시야가 훤하게 뚫려지는 이상한 흥분이 내 일신을 전율케 하는 순간이 있다……. 기왕 허물어질 성문이면 하루라도 속히 허물어져 버리는 것이 역사적으론 진보하는 의미다. - 「시대적 우연의 수리-사실에 대한 정신의 태도」, 《조선일보》(1938년 12월 2~7일 자) 이 글은 문학평론가 백철(白鐵·白矢世哲, 1908~1985)이 1938년에 《조선일보》에 연재한 그의 친일 성향이 드러나는 첫 평론이다. 글에서 말하는 ‘사변’은 중일전쟁, 노구교(盧溝橋) 사건으로, 두 나라 간에 전면전이 시작된 이래 당시 일본군은 파죽지세로 베.. 2022. 3. 16.
인촌 김성수, 56년 만에 서훈 박탈되다 친일 반민족행위자 김성수, 건국훈장 대통령장 서훈이 취소되다 지난 13일, 창업자 인촌 김성수(1891∼1955)의 건국훈장 대통령장 서훈이 56년 만에 박탈되었다. 지난해 4월 대법원이 그의 친일행위를 인정함에 따라 국가보훈처는 서훈 취소를 요청했고 이날 국무회의가 이 훈장의 취소를 의결한 것이다. 김성수는 1962년 일제강점기 와 각종 학교를 세운 ‘언론·교육 분야 공로’로 건국 공로 훈장 복장(현재의 대통령장)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2009년 대통령 소속기관인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에서 ‘독립운동을 했으나 뒤에 적극적인 친일 활동을 펼친 사실이 드러났다’라며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지정한 20인에 포함되었다.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 지정 20인 서훈 박탈 완료 논설 ‘시일야방성대곡’으로 유명.. 2020.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