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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마침표2

반점과 온점, 이제 ‘쉼표’와 ‘마침표’로도! 26년 만의 문장부호 개정 1988년 ‘한글맞춤법’ 규정의 부록으로 처음 선보였던 ‘문장부호’가 26년 만에 개정되었다. 지난 10월 27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문장 부호’ 용법을 보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글맞춤법’ 일부개정안을 고시한 것이다. 시행은 내년 1월 1일부터. 그동안 글쓰기 환경이 컴퓨터와 인터넷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면서, ‘문장부호’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고 한다. 이에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2012년부터 개정 작업에 착수했고, 올 8월에 국어심의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를 확정 고시하게 된 것이라 한다. 새 ‘문장부호’는 이전 규정에 맞추어 쓰더라도 틀리지 않도록 하되, 현실적인 쓰임에 맞도록 허용 규정을 대폭 확대하였다. 이는 개정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 2021. 11. 15.
‘노래하는 사람’ 윤선애의 ‘시대와의 작별’을 지지함 윤선애 새 음반 에 부쳐 인터뷰를 읽고 주문한 윤선애의 새 음반 디브이디(DVD)를 택배로 받은 게 지난 화요일이다. 종이상자를 뜯고 뽁뽁이 봉투를 열자, 목 티셔츠를 입은 윤선애의 상반신이 찍힌 포장의 음반이 얌전히 담겨 있었다. 흑백 사진 속 단발머리의 윤선애는 미소를 띠고 정면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윤선애는 1964년생, 우리 나이로 쉰일곱이다. 1984년 9월, 서울대 중앙도서관 앞 광장의 임시 연단에서 ‘민주’를 부르며 민중가요 가수로 떠오른 스무 살 대학 새내기가 건너온 세월이 서른일곱 해다. 그때 “청아하면서도 처연한 목소리로, 민주주의에 목마른 청년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한겨레 인터뷰 기사, 아래 같음)던 그는 ‘민중가요계의 디바’로 불리면서 8, 90년대 민주화 투쟁 현장에서 활.. 2021.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