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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동의보감2

[오늘] 허준, <동의보감(東醫寶鑑)> 25권 완성하다 [역사 공부 ‘오늘’] 1610년 8월 6일, 허준 의서 완성 1610년(광해군 2년) 8월 6일(음력, 양력으로 9월 22일), 민족 의학을 정립시키는 대역사(大役事)에 매진해 온 허준(許浚, 1546∼1615)이 마침내 25권에 이르는 방대한 의서를 완성하였다. 왕명으로 한나라 때에 체계화된 한의학을 중심으로 동방 의학을 집대성하고자 한 저술에 착수한 지 14년 만이었다. 애당초 이 책은 1596년 선조의 왕명으로 내의원(內醫院)에 편찬국을 두고 허준을 비롯하여 어의(御醫) 양예수, 이명원, 김응탁, 정예남 등과 민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유의(儒醫) 정작 등 5인이 공동으로 편찬 작업에 참여했다. 양예수는 당대의 신의(神醫)로 평가받은 어의였고, 정작은 민간의 도교적 양생술의 대가였다. 이들은 초.. 2023. 8. 6.
도라지, 도라지꽃, 도라지 고갯길 도라지꽃의 계절 요즘 일주일에 서너 번은 아파트 뒷산을 오른다. 시간은 대체로 오전 6시부터 9시 사이다. 좀 빠른 걸음으로 내달으니 숨이 가쁘고, 오르막도 단숨에 오르기 때문에 무릎에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도 그런 방식을 버리지 않는 것은 그래야 운동 효과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것은 체력 때문에 내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아내가 따로 평지를 걷는 이유이기도 하다. 산길 어귀마다 부지런한 주민들이 일구어 놓은 손바닥만 한 밭뙈기가 흩어져 있다. 거기 얼마 전부터 도라지꽃이 활짝 피었다. 그 하얀빛과 보랏빛의 꽃을 바라보는 것도 산행이 주는 즐거움 중 하나다. 그런데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곳곳에 도라지꽃이다. 산 아래에 난 길옆, 지난해 출퇴근하던 숲길 주변의 좁은 도로 옆은 말할 것도 없고, .. 2019.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