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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대성전2

옛 이름의 향교에 남은 ‘김산 의병’의 자취가 덧없다 김천시 교동 김산향교(金山鄕校)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한자로 ‘쇠 금(金)’ 자를 쓰지만, ‘김’으로 읽는 성씨와 지명이 있다. 본관과 상관없이 ‘쇠 금’ 자를 쓰는 김씨는 모두 ‘김’으로 읽고, 지명 가운데에는 김천(金泉)을 비롯하여 김해(金海), 김포(金浦), 김제(金堤), 김화(金化) 등이 ‘금’이 아닌 ‘김’으로 읽는다. (성씨 가운데 ‘금’씨는 ‘거문고 금(琴)’ 자를 쓴다.) 실제 글자와 발음을 달리하는 이유는 여러 설이 있으나, 공인된 것은 없다. 성호 이익(1681~1763)은 에서 고려시대에 여진의 후예인 금나라가 동아시아의 최강국으로 등장하면서 원래 ‘금’이었던 성씨가 ‘김’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한다. ‘일설’이라는 단서.. 2023. 9. 14.
[선산 톺아보기 ㉔] 그 향교 앞 빗돌 주인은 ‘친일 부역자’가 되었다 선산읍 교리 선산향교와 일제의 작위와 은사금을 받은 친일 부역자 김사철의 빗돌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선산향교는 읍내에서 33번 국도를 타고 동부리를 지나 접어드는 교리 산등성이에 보이는 아파트 뒤쪽에 자리 잡고 있다. 골목길로 들어서면 산자락 비탈에 들어선 향교는 정문과 누각인 청아루만 보일 뿐인데, 그 물매가 자못 가팔라 다소 위압적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에 찾았을 땐 잠겨 있어서 허탕, 올해는 관리인의 배려로 돌아볼 수 있었다. 선산읍 비봉산 기슭의 선산향교 선산향교는 구미시 선산읍 비봉산 기슭에 ‘옥녀가 거문고를 타는 듯하다’는 이른바 옥녀탄금형(玉女彈琴形) 명당에 자리하고 있다. 물매가 급한 대지를 3단으로 조성하여 남북 축선 위에.. 2023. 2. 15.